롤러코스터를 탄 에코프로 주가
오늘 코스닥 대표주자인 에코프로의 주가가 하루 종일 요동쳤습니다. 투자자들은 장 초반 오르는 에코프로 주가에 웃음꽃을 피웠다가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는 주가로 인해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 번씩 천당과 지옥을 들락날락거렸습니다. 오늘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는 공매도와 기관과 개인들 간의 힘겨루기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2차 전지주 광풍이 몰아치며 에코프로(086520), 포스코, LS 그룹의 주가가 비 상식적으로 상승을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렇게 2차 전지 종목에 대한 과도한 쏠림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었고 오늘 드디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난생처음 보는 코스닥 지수의 흐름이 보였습니다.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3포인트(-4.18%) 내린 900.63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시가총액의 17%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며 장중 150만원대까지 갔던 에코프로는 110만 원까지 움직이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개미들만 울리는 공매도
이번에도 한국거래소는 27일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쯤되면 개인 투자자들을 울리는 심각한 변동성이 공매도라는 원인이 분명한데도 항상 일이 터진 후에 대책을 발표하는 느낌입니다. 이미 개인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혀놓고 이제와 달래듯이 대책이라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에 대해 어느정도 책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열되는 시장에 대한 대책은 항상 우려라는 말로 없다시피 하다 일이 터지면 항상 공매도를 금지하는 것은 뒷짐 지고 보고 있다가 모든 것을 투자자들에게 책임을 떠 넘긴다는 느낌은 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