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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이야기

손석구, 손편지로 남명렬에게 사과하다

by picture-cook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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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들을 불편하게 하였는가?

9년 만에 '나무 위의 군대'로 연극무대에 복귀한 배우 손석구는 지난 달인 6월 27일 서울 강서구 LG 아트센터에서 열린 가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두고 연예계 선배인 남명렬의 질책이 이어졌다. 남명렬은 손석구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며 "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라고 글을 남겼다. 

 

손석구는 기자 간담회에서 "연기는 똑같다. 영화와 연극이 다르지 않다"라고 하면서도 "연극을 할 때 그런 건 있었다.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 쪽은 시작할 생각이 없었다가 30살 초반에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갔다. 그때 (연극을 하며)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손석구의 이런 발언에 대해 남명렬은 이어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며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적으며 손석구의 발언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들의 발언에 대한 판단은 개인의 몫

해당 발언이 화제가 되자 남명렬은 올렸던 글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몇몇이, 시대를 못 타는 늙은이의 말이라고 타박을 한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어질 본질에 대한 이야기야. 이 친구들아!"라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이후 남명렬은 "좋든 싫든 의사표현을 다들 하셨고, 결론 없는 논쟁만 난무하니 잠시 댓글 기능을 닫는다. 양해 바라도 되겠죠?"라고 적고 SNS 댓글창을 일시적으로 닫았다. 

 

손석구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나무 위의 군대" 제작사 측은 "해당 발언이 본인 연기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지 절대 연극을 비판하려는 목적은 아니었다"라고 손석구의 의도가 전달이 잘못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해당 논쟁과 관련하여 손석구는 자신을 비판한 남명렬에게 손 편지로 사과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본질에 대한 서로의 의견은 다를 수 있고 서로의 신념을 주장하는것 또한 건강한 의사소통 방식이라 생각한다. 이번일이 신구의 조화를 이루는 좋은 사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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